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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3차 안가"…맥주병 폭행 정수근, 결국 재판행
정수근 [연합]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술자리에서 처음 만난 남성을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48) 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2일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1부는 특수상해 혐의로 정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1일 남양주시의 한 주점에서 처음 본 식품회사 직원 A씨와 술을 마시다 그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당시 A씨에게 ‘이후도 함께하자’며 3차를 제안했지만 A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맥주병으로 A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폭행으로 A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는 등 상해를 입었다.

정씨는 사건 이후 A씨에게 “진짜 너무 미안해서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한 번만 용서 부탁드린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정씨는 선수 시절에도 폭행 등 음주와 관련된 물의를 일으켰다. 은퇴 후에도 상습적인 음주운전을 일삼다 지난 2022년 음주운전으로 실형 1년을 선고받아 의정부교도소에서 수감됐다가 최근 가석방됐다.

지난달 20일에는 자택에서 술에 취해 아내의 이마를 골프채로 친 혐의(특수폭행)로도 입건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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