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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물과 닮았나요?” 2030 여성들 푹 빠지더니…네이버 또 '대박'
배우 한소희의 실물 사진과 한 누리꾼이 배우 한소희의 사진에 스노우 앱 AI 필터를 입힌 사진 비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보정앱 많이 쓴다 했더니 ”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네이버 실적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활용한 카메라 필터를 통해서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2일 네이버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열고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의 성과를 공개했다.

이날 김남선 네이버 CFO는 “스노우의 4분기 매출액은 에픽 앱, 이어북 등 AI 상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7% 성장했다”며 “카메라 앱의 라인업 확대로 해외 유저들이 늘고 유료 구독자 수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김남선 네이버 CFO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실제로 스노우의 매출 성장으로 네이버의 콘텐츠 부문 매출도 성장했다. 이번 4분기 콘텐츠 매출액은 466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6%, 직전 분기 대비 7.2% 증가한 수치다.

스노우가 네이버의 '효자’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는 꾸준히 이어지는 성장세 때문이다. 스노우의 매출 성장세는 세 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30%, 지난 3분기엔 36.1% 각각 성장했다.

스노우의 주요 서비스인 사진 보정 앱 ‘스노우(SNOW)’는 AI 필터 기능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회 제작 시 최소 3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주력 필터인 ‘AI 프로필’ 출시 후 2개월 간 150억원을 벌었다는 조사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AI 프로필 발매(지난해 5월) 후 6~7월 매출은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센서타워 캡처]

AI 프로필은 출시 1년도 지나지 않아 2일 기준 제작횟수 250만회를 넘겼다. 이와 함께 미국 고등학교 졸업사진 분위기를 연출한 ‘이어북(Yearbook)’도 선풍적인 인기를 일으켰다. 스노우 앱 뿐 아니라 스노우가 소유한 ‘에픽 앱’에도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스노우는 AI 필터를 주력 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최근 흥행한 이어북 외에도 스노우는 지속적으로 AI 필터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다. 사진 한장을 제출하면 AI를 통해 간단한 관상 설명을 볼 수 있는 ‘AI 관상’은 지난 1월에 출시됐는데, 이용자들은 약 1개월 사이 67만번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스노우의 주 이용자는 20~3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노우의 전체 이용자 가운데 20대 여성은 27%, 30대 여성은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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