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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생활건강, 지난해 영업익 4870억원…31.5%↓
지난해 매출 6조8048억원, 5.3% 감소
“전 부문 매출 모두 감소, 중국 수요↓ 영향”
[LG생활건강]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LG생활건강은 매출 감소로 2년 연속 역성장했다. 중국향 화장품 수요 감소와 해외 구조조정으로 영업이익도 3분의1 가량 줄었다.

31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 6조8048억원, 영업이익 48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5.3%, 31.5% 감소한 것이다.

당초 증권가 예상과 다르게 뷰티부문은 4분기, 연간 매출 모두 간신히 적자를 면했다. 4분기 매출의 경우 뷰티 부문은 전년 동기 23.7% 감소한 6635억원, 영업이익은 90.8% 감소한 73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부문 지난해 매출은 2조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중국향 채널 매출 하락 및 매장 철수와 같은 해외 구조조정 비용으로 전년 대비 절반보다 감소했다.

면세 및 중국 매출 감소가 타격이 컸다. 지난해 중국 매출은 7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로 줄었다. LG생활건강의 중국 매출은 전체 해외 매출의 36.9%를 차지한다. 일본 매출 또한 지난해 3709억원으로 8.9%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북미 매출은 지난해 6007억원으로 10.9% 성장했다.

HDB사업은 지난해 매출이 2조1822억원, 영업이익 1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4.0%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내수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 및 해외 산업 변동성이 커진 것이 매출 감소 배경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음료 사업인 리프레시먼트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조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더마, 색조브랜드를 강화하고 중국 사업을 럭셔리·프리미엄 시장 전략으로 차별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어 현지 특성에 맞는 일본, 동남아 사업을 확대하면서 빌리프, 피지오겔 등 브랜드를 중심으로 북미사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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