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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신청사 건립 차질은 전임 시장 탓"…권영진 "대응 자제"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차질과 관련해 권영진 전 시장과 홍준표 시장간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는 우왕좌왕하며 달서구민을 우롱하다가 늦어진 것이 아니라 전임 시장이 신청사 적립금 1300억원을 이재명 흉내 내면서 시민들에게 10만원씩 헛되이 뿌리는 바람에 재원이 고갈돼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신청사는 정부의 지원을 1원도 받을수 없는 대구시 지방 재정사업이라서 대구시는 지금 자체 재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임 중 대구시장의 권한으로 하지 못한 것을 국회의원이 되어 하겠다는 것 자체가 달서구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대구시를 부당하게 자기 선거에 더 끌어들이면 용납지 않겠다"고 권 전 시장을 직격했다.

이날 홍 시장의 이같은 비판은 권영진 전 시장이 22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신청사 건립을 공약으로 내세운데 따른 것이다.

권 전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시청 신청사와 서대구KTX역을 축으로 대구가 동서균형발전을 이루고 달서구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하는 미래는 저의 꿈이자 달서구민 모두의 소망"이라며 "저는 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달서구(병) 국회의원으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명을 받들어 제가 결정한 사업"이라며 "우왕좌왕 달서구민을 우롱하면서 예정보다 2년이나 늦어졌다"며 "더 이상은 안된다. 제가 시작한 두류신청사, 제가 2028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진 전 시장 캠프 측 관계자는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차질과 관련해 전 시장과 현 시장 간의 책임 공방은 어떻게 됐던 간에 외부적으로 비치는 모양세가 좋지 않다고 판단, 구체적인 대응은 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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