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3일 육군 7사단에서 초급간부가 입주한 모듈러형 간부숙소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육군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육군 7사단을 방문해 모듈러형 간부 숙소 입주식을 주관하고 전방부대 초급간부들의 숙소환경과 근무여건을 현장에서 확인했다고 육군이 23일 밝혔다.

육군은 오는 2026년까지 1인 1실 제공을 목표로 간부 숙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인당 기준 면적을 18㎡ 24㎡로 확대하고 침대와 책상 등 가구와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비롯한 숙소 내부의 지원 비품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이날 입주식을 한 7사단 간부 숙소는 이런 기준이 처음 적용돼 완공된 시설로 향후 육군 간부 숙소의 표준이 될 전망이다.

박 총장은 입주식에서 “군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전투력 발휘의 핵심은 사람”이라며 “그 첨단에 있는 초급간부가 행복해야 군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성한 국가방위를 위해 묵묵하게 헌신하고 있는 초급간부들이 행복한 생활여건 속에서 근무하고 그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길 바란다”며 업무담당자들에게 “현재가 아닌 5년, 10년 후 입주자들도 만족할 수 있게 수요자 중심의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박 총장은 입주식에 이어 이날 입주해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는 간부의 숙소를 찾아 입주 선물을 주고 노고를 격려했다.

염종민 7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은 “일과 중에는 ‘작전을 곧 훈련, 훈련은 곧 작전’이라는 신념으로 교육훈련과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일과 후에는 쾌적한 간부숙소에서 생활할 수 있어 기쁘다”며 “편안한 휴식 공간을 마련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7사단 GOP경계부대를 방문해 경계작전에 여념 없는 장병들을 격려하고 작전 여건도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초급간부 간담회를 하며 다양한 직책의 초급간부들로부터 전방 근무간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복무여건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 박 총장은 “제복 입은 여러분의 묵묵한 헌신, 그 자체가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하는 억제력”이라며 “여러분이 보람과 명예를 느끼며 행복한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육군 차원에서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군에서 제공하는 모듈러형 간부숙소 전경.[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