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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리, 강남에 첫 풀필먼트센터 추진…퀵커머스 진출 포석?
대치동서 계약 진행…파트너사 선정 절차도
컬리 배송 차량에 물품이 실려있다. [컬리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컬리가 서울 강남에 첫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를 짓는다. 퀵커머스 사업에 진출해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현재 강남구 대치동에 MFC 설치를 위한 계약을 진행 중이다. MFC는 도심형 물류센터로 근접 거리에서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기 위한 공간이다. 1~2시간 안에 배송을 해주는 퀵커머스 사업을 위한 핵심 거점이다. 배달의민족 ‘B마트’나 올리브영 ‘오늘드림’과 비슷한 구조다.

컬리는 MFC 운영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배달 대행업체 부릉(VROONG)과 계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컬리는 앞으로 퀵커머스에서 기존 주력 카테고리인 식품과 최근 뷰티컬리를 중심으로 키우고 있는 비식품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컬리 관계자는 “MFC 사업과 관련해 최종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정확한 사업 형태는 나와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컬리가 이런 시도를 통해 최근 주춤한 매출 성장세를 회복하고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컬리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54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컬리의 연도별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170.8% ▷2020년 123.5% ▷2021년 63.8% ▷2022년 30.5% 등 매년 하락해왔다. 적자 탈피도 주요 과제다. 컬리의 영업손실은 2020년 1162억원에 이어 2021년 2177억원, 2022년 2334억원 등 커지고 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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