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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랜 친구이자 스승” 정몽준, 키신저 추모식 참석
2008년부터 인연 이어가
“키신저 전 장관의 통찰력 그리워할 것”
2010년 아산정책연구원 초청으로 아산 기념 강연 개최 후 정몽준(왼쪽) 명예이사장과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이 면담을 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아산정책연구원은 정몽준 명예이사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고(故)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정 명예이사장의 추모식 참석은 유가족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정 명예이사장은 추모식에 참석해 유족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970년대 냉전 시절 미중 수교를 이끈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해 말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아산정책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린 추도문에서 “오랜 친구이자 스승이신 키신저 박사님의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슬픔에 잠겼었다”며 “키신저 박사님의 정책적 공헌은 미국과 자유세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남긴 유산은 오늘날 미국의 세계 전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키신저 박사님의 현실주의적 접근은 냉전 시기 동북아시아를 설명하기에 매우 적합했고 이 접근법은 오늘날에도 유용하다”며 ”평화는 희망적 생각이 아닌 오직 힘을 통해서면 지켜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다”고 소개했다.

정 명예이사장은 “우리는 키신저 박사님의 지혜를 기억할 것이고, 우리는 혼란스러운 세상을 헤쳐나가면서 그분의 통찰력을 더욱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이사장과 키신저 전 장관의 인연은 200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정 명예이사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키신저 박사와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에도 정 명예이사장과 키신저 전 장관은 10차례 회동을 이어갔다. 2010년에는 아산정책연구원이 ‘북핵문제와 동북아시아’라는 주제로 제1회 아산 기념 강연을 개최할 때 키신저 전 장관을 초청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이 2022년 6월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했을 때, 키신저 전 장관은 영상 축사를 전달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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