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진자림이 왕가탕후루의 '오마카세 탕후루'를 시식하고 있다. [진자림 유튜브 영상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미 영업중인 탕후루집 바로 옆 점포에 또 다른 탕후루집을 개업하겠다고 예고한 67만 유튜버 겸 BJ가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같은 업종의 매장을 인근에 여는 것에 대해 상도덕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망하는 것도 경험"이라고 발언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 등에서 인터넷방송을 진행하는 BJ 진자림(23)은 지난 13일 ‘진자림 탕후루 가게 위치 이름 공개’라는 짧은 영상(쇼츠)을 통해 동탄신도시에 탕후루 가게를 개업한다고 전했다.
진자림은 수개월 전부터 탕후루 가게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왔다.
문제는 가게 장소였다. 진자림이 문을 여는 탕후루집 위치가 이미 영업중인 소규모 탕후루집 바로 옆 점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상도덕이 아니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실제로 그가 영상을 통해 공개한 가게 위치를 보면 바로 옆에 ‘왕가탕후루 동탄호수공원점’이 영업중이다.
[연예뒤통령 유튜브 갈무리] |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는 지난 16일 올린 영상에서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진자림은 직접 매장을 둘러보고 계약을 진행했는데, 계약 과정에서 탕후루집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며 “디저트 가게를 준비하고 있고 메뉴 중에 탕후루가 있다고 전했다고 한다. 주변 상인들도 당연히 탕후루 가게가 들어올 줄은 예상 못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개업 위치를 알린 영상에서 전한 “망하는 것도 경험이니까요”라는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어린 나이에 창업을 서두르는 것을 우려하는 팬들에게 전한 말이지만 바로 옆 가게 점주의 막대한 타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매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탕후루집 개업을 예고한 BJ 진자림(왼쪽). 오른쪽은 진자림이 '일일 알바'로 초청할 수 있다고 언급한 유명인들로 우정잉, 쵸단, 하하, 김대희(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JTBC 사건반장 유튜브 캡처] |
특히 진자림이 과거 영상에서 연예인 등 유명인을 ‘일일 알바’로 동원해 마케팅을 벌일 수 있다는 취지의 예고를 한 점이 알려지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영상을 보면, 방송인 하하, 개그맨 김대희를 비롯해 쏘대장, 우정잉, 김계란, 마젠타 등 유명 BJ와 유튜버도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진자림의 탕후루 개업식은 이달 20일로 예정돼 있어 실제로 가게를 오픈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진자림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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