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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대반격 실패’ 우크라,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충격 받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극동 지역인 하바롭스크에 있는 태평양국립대(PNU)를 방문해 유리 마르핀(가운데) 교수의 설명을 듣고 있다. PNU에서는 이날 러시아 극동 도시 개발과 관련한 회의가 열렸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달성한 군사적 이득을 빼앗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지방정부 관리들과의 회의 중 우크라이나와 평화회담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2년 가까이 이어지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을 종식하는 방안으로 러시아군 철수, 국경 회복 등 10개 항으로 꾸려진 '평화 공식' 제정을 원하는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특별군사작전 초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협상을 거부했다며 "그러지 않았다면 모든 게 이미 오래 전, 1년 반 전에는 끝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실패했고, 현재 전선에서 러시아가 우위를 점한다며 "이 상황이 계속되면 우크라이나는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의 선거가 우편 투표로 조작됐다. 10달러에 투표 용지들을 사서 표를 찍은 후 참관인의 감독 없이 우체통에 넣었다"고 주장키도 했다.

다만 근거는 내놓지 않았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이후 돈바스 지역에서는 영향력이 큰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 중재로 전쟁 중지 시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푸틴은 냉동식품에 만족하지 않는 포식자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계속 넘볼 것이라며 "러시아의 핵을 제대로 제재하지 못하는 것이야말로 서방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확전에 대한 서방의 우려 때문에 대러시아 항전에서 시간이 허비됐다. 러시아에 대한 압력이 줄면 전쟁 기간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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