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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뱃살 두둑한 사람, 끔찍한 경고” 아무도 몰랐다…사망 높이는 ‘질환’ 터졌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비만과 당뇨 등 대사질환 환자들에게 근육 양이 감소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근감소증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근육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고 정확한 진단방법이 전무한 상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오창명 교수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내분비내과 문신제 교수 공동 연구팀은 대사질환과 복부비만에 근감소증이 동반되는 경우 사망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사 건강 및 비만 상태에 따른 근감소증이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대사장애와 사망률의 연관성에 근감소증이 매개 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을 규명한 첫 연구다.

최근 근감소증과 비만의 특징을 조합한 ‘근감소성 비만’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주요한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의 위험인자로 밝혀지고 있다. 하지만 근감소증이 독립적으로 또는 다른 심혈관 위험요인과 결합할 경우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과거에는 근감소증에 대한 연구가 비만이 아닌 환자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반면 최근에는 비만 환자군에서도 근감소증이 동반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연구는 바로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군에서 사망률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점을 밝힌 것이다.

당뇨 환자 채혈 모습.[게티이미지뱅크]

연구팀은 먼저 근감소증과 대표적인 심혈관 위험요인인 대사증후군(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당대사이상, 고혈압) 각각의 조합을 구성했다. 이어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해 1만6839명를 대상으로 근육량, 대사 건강 및 비만 상태에 따라 그룹화된 참여자의 사망 위험을 비교, 근감소증이 사망률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매개효과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그 결과 낮은 근육량을 가진 대사증후군 그룹이 총 사망률에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심혈관계 사망률은 낮은 근육량을 가진 대사이상이 없는 비만 그룹에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창명(왼쪽) 교수와 김동현 박사.[GIST 제공]

또한 당뇨병을 가진 개인에서도 근감소증은 총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 모두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창명 교수는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의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특히 대사질환과 복부비만과의 결합에서 더 높은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근감소증의 위험성에 대한 후속 연구에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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