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제공] |
[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가천대(총장 이길여)가 11일 대학 컨벤션센터에서 정부출연연구소 및 기업의 이차전지 연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기술의 미래(The Future of Secondary Battery Technology)’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천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신설한 배터리공학과 개설 1주년을 기념해 국내외 세계적인 이차전지 석학들을 연사로 초청, 이차전지의 미래와 발전방향 등을 모색하고 가천대의 이차전지 특성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차전지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텍사스 대학(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아루무감 만티람(Arumugam Manthiram) 교수가 ‘층상형 양극재 한계 뛰어넘기(Pushing the Limits of Layered Oxide cathodes)’와 ‘지속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화학(Sustainable Next-generation Battery Chemistries)’를 주제로 발표하며, 서울대학교 최장욱 교수가 ‘배터리 기술 오버뷰 : 진행중인 이슈들(Battery Technology Overview: Ongoing Issues)’,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에너지저장연구센터 정경윤 센터장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차전지 연구(Secondary Battery Research at KIST)’, UNIST 조재필 교수가 ‘Li-Mn-rich(LMR) 양극재의 현재 이슈(Current Issues of Li and Mn-rich(LMR) Cathode Material)’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아루무감 만티람 교수는 162의 h-지수(연구자의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나타내는 지표)를 가지고 있으며, 11만 건 이상의 인용 횟수를 기록했다.
또한 만티람 교수는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뽑는 Highly Cited Researchers(HCR)에도 수차례 선정된 바 있다. ScholarGPS에서는 세계 재료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4위, 세계 모든 분야에서 109위에 올라있는 세계적 석학이다. 만티람 교수는 2019년에 스톡홀름에서 스승인 John Goodenough 교수를 대신하여 노벨 화학상 수상기념 연설을 했으며, 2023년에는 ECS에서 John B. Goodenough Award의 첫 번째 수상자가 되기도 하였다.
가천대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앞으로 텍사스 대학과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이차전지 연구소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가천대는 지난 2022년 배터리공학전공을 신설해 작년 첫 신입생을 선발했으며 이차전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집약적 교육을 통해 배터리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현장미러형 실습실, 드라이룸(dry room) 등을 통해 프로젝트 기반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지난해 교육부 첨단분야 정원배정에서 50명을 증원 받아 정원 100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차전지 소재·분석 ▷이차전지 제조·공정▷이차전지 진단·안전 등 5대 특화분야를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이차전지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길여 총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이차전지 관련 지식과 연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국내외 인사들과 산학연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만들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교육 및 연구 역량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교류·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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