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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와 교실서 성관계하고 답안지 넘겨준 40대 교사…美사회 '발칵'
[폭스뉴스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국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남자 교사가 제자와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고, 시험 답안지를 넘겨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8일(현지 시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메모리얼고등학교 과학 교사 스티븐 그리핀(46)이 이같은 혐의로 최근 재판에 넘겨졌다.

그리핀은 2022년 11월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의 여학생 A(18) 양과 성관계를 맺는 등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이후 이들은 지속적으로 만나며 그리핀의 아파트, 호텔, 차, 심지어 교실에서도 성관계를 했다.

그리핀은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지만 여전히 가정이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그리핀은 A 양에게 시험 답안을 미리 건네고, 과제에서 만점을 주는 등 부적절한 특혜까지 준 것으로 드러났다.

둘의 부적절한 관계는 2023년 10월 그리핀이 아내와 화해를 결정하고, A 양에게 결별을 통보하면서 끝이 났다.

A 양의 어머니는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그리핀을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해 12월 7일 그리핀을 체포했다.

그리핀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 양에게 자살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불륜을 시작했을 당시 A 양은 만 18세로 법적 성인이었다. 미국은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인 간 성관계는 이유를 따지지 않고 ‘의제 강간’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지만, A 양은 이에 해당하지 않아 텍사스 주법에 따라 판결될 예정이다. 텍사스는 사제 간 강간이 확인될 경우 학생의 미성년 여부와 상관없이 2급 중범죄로 분류한다. 이 경우 최대 20년 징역과 1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의 변호사는 “그는 모범적인 사람이며, 해당 관계는 두 사람 간 합의된 행위였다”라며 모든 강간 혐의를 부인했다.

그리핀은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다만 전자발찌를 착용 중이다. 그에 대한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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