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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달린 프랜차이즈 치킨값에…냉동·즉석조리 치킨 ‘불티’
품질 대비 파격 가격…대형마트·편의점, 가성비로 수요 잡기
지난달 26일 서울 시내 GS25 편의점에 치킨 판매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프랜차이즈 치킨값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냉동 치킨과 저가 치킨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1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7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의 냉동치킨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온라인 주문 매출은 같은 기간 34%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도 지난해 기준 냉동 치킨 상품군 매출이 25% 늘었다. 대형마트 델리 코너의 즉석조리 치킨은 매출도 20% 증가했다.

냉동치킨과 즉석조리 치킨의 가격은 프랜차이즈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실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CJ제일제당의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순살 가격은 100g기준 2128원이다. BBQ 소이갈릭스 순살(3018원)보다 41.8% 싸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소바바치킨은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웃돌았다.

즉석조리 치킨도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대형마트 3사가 판매 중인 즉석조리 치킨 가격은 7000원∼1만5000원대다.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의 최대 3분의 1이다.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은 배달비를 포함하면 3만까지 치솟는다. 고물가 기조 속에서 최근 1~2년 새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기 때문이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4월 제품 가격을 500∼3000원 올렸고, bhc도 12월 비슷한 폭으로 가격을 올렸다. BBQ는 2022년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렸다.

유통업계는 가성비 치킨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마케팅 전략에 몰두하는 분위기다. 홈플러스는 bhc, BBQ, 멕시카나 등 주요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관련 품목 수를 20% 확대했다.

가성비 치킨 경쟁에 편의점도 가세했다. CU는 지난해 9월 2000원대 가격에 자체 브랜드(PB) 득템시리즈의 순살치킨득템(250g)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냉동 치킨 카테고리에서 연이어 1위를 차지하며 누적 판매량 16만개를 돌파했다. GS25도 지난해 12월 쏜살치킨(600g) 가격을 1만3000원대에서 1만1000원대로 내리는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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