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현 예비후보, 신당 창단 위해 민주당 탈당한 이낙연 직격 비판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최치현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이낙연 전 당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 “야권 통합으로 정권교체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부를 저버린 행위”라며 용서가 안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난 7일 5.18국립묘역을 참배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탈당 선언과 신당 창당을 전한 이 전 당대표를 향해 “광주전남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말에 헛웃음이 난다”며 진짜 광주전남에 진 빚을 갚고 싶다면 당장 신당 창당을 멈추고 민주당이 똘똘 뭉쳐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는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백 주년 기념식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정치가 다시 희망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다시 마주한 위기 앞에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합니다”라는 뜻을 앞부분만 인용해 자신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창당한다는 자가당착식 사고에 빠진 이 전 대표야말로 정쟁을 일으켜 민주당의 발목을 잡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DJ 정신은 광주정신이며 죽음을 넘나드는 정치적 고초를 겪으면서도 민주주의와 민생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일생을 바친 김대중 대통령은 ‘나쁜 정당에 투표하지 말고 나쁜 신문을 보지 않고 집회에 나가고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하다못해 담벼락을 쳐다보고 욕이라도 할 수 있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이라고 일갈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는 이낙연 씨는 김대중 대통령을 입에 올릴 자격조차 없다고 직격 비판했다.

최 예비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100주년 기념식 이후 14일까지 갖는 기념주간 동안 자신의 SNS에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과 함께 정치인의 자세를 바로 세우는 글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