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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CES 첫 일정으로 ‘지멘스’ 기조연설 찾은 까닭은? [비즈360]
최태원(가운데) SK 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참관하러 왔다. [SK 기자단]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한영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 첫 공식 일정으로 독일 기업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지멘스가 이번 CES에서 스마트 홈 관리 솔루션, 에너지 효율, 산업 제조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 기술을 선보여 최 회장이 글로벌 트렌드를 직접 챙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태원 회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롤란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의 CES 2024 기조연설을 참관했다.

이날 행사에서 최태원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지멘스와의 협업 계획에 대해서 “한 번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부시 CEO는 이번 CES 기조 연설자로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인물이다. 부시 CEO는 ‘산업 기술에 대한 미래와 지멘스의 비전, 그리고 향후 산업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개척 및 확산’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XR 헤드마운트를 소개하면서 “지멘스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현실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가상 세계로 생각하며, 이는 사람들이 AI와 함께 실시간으로 협업해 현실 과제를 해결할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활용해 고객들은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규모에 맞게 빠르게 채택해 전체 산업과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팩토리, 의료 등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지멘스가 최근 스마트 홈 관리 솔루션, 메타버스와 같은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최태원 회장도 지멘스의 사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날 지멘스 키노트 연설에 참석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20분 이상 줄을 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가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CES 2024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AFP]

기조연설에서 지멘스는 스마트 홈 에너지 포트폴리오인 ‘인햅(Inhap)’을 공개했다. 인햅은 집안에서의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거주자가 직접 에너지 목표량을 설정할 수 있다.

지멘스 CES 기조연설에서는 협업 파트너인 소니를 비롯해 개인 맞춤형 보철물을 제작하는 얼리미티드 투모로우 등 다양한 기업들의 임원들이 무대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소니 수석 부사장 겸 기술·인튜베이션 총괄인 마츠모토 요시노리는 지멘스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확장현실(XR) 헤드마운트를 최초 공개할 뿐만 아니라 직접 착용하고 나와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XR 헤드 마운트는 4K 올레드(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를 갖췄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린 지멘스의 기조연설에서 마츠모토 요시노리 소니 수석 부사장 이 지멘스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확장현실(XR) 헤드마운트를 최초 공개하고 있다. [CES 유튜브 캡처]

SK도 지멘스와 인연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멘스의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후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로 ASPICE 차량용 반도체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날 일정을 시작으로 9일(현지시간) CES 2024 공식개막일에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경영진과 함께 SK그룹관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둘러볼 예정이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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