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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근택, 성희롱 발언 논란에 “기억 안 나지만 사과…언행 신중 기할 것”
지역정치인 女비서에 “너네 같이 사냐”
성희롱 발언 논란 일자 페이스북 사과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4월 총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9일 자신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입장문을 올리고 “B씨(피해자)에게 계속해서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B씨를 찾아뵙고자 노력하였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현 부원장은 “B씨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 몇 번이 되었든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겠다는 마음 뿐이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JT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성남시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 지역 정치인 A씨의 수행비서 B씨에게 “너희 부부냐”, “너네 같이 사냐”라는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현 부원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12월 29일 저와 같은 지역구의 출마예정자 A후보와 A후보 수행 비서로 일하는 B씨를 비롯한 일행들과 시민단체 송년회에 참석하고, 2차로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JTBC는 해당 사건 다음 날 현 부원장이 B씨에게 전화를 10여통 했고,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문자를 남겼다고 전했다. 보도 전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현 부원장은 “원만하게 합의하려는 상황”이라며 “무슨 말을 해도 2차 가해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

현 부원장은 “A씨가 ‘B씨에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며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A씨가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며 B씨에게 문자를 보내고 사과문을 올린 경위를 설명했다.

현 부원장은 “기회가 된다면 직접 뵙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현 부원장은 현재 비명(비이재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준비 중이다.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 페이스북 캡처]
y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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