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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전문가 98% “1월 기준금리 동결”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오는 11일 열리는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9일 ‘2월 채권시장지표(BMSI)’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2월 29일에서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응답을 분석한 것이다.

설문응답자 중 98%가 금리동결에 응답했다. 이는 지난달 동결 전망 응답보다 2%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나머지 2%는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금투협은 “12월 미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기준금리 조기인하 전망이 약화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돼 1월 금통위에서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월 대비 26%포인트 증가한 34%로 집계됐다.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24%로, 전월(58%)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 연말 채권시장 강세가 급격하게 전개된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금리 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와 관련해선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다음 달 물가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71%로 가장 우세했으며,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4%로 전월(16%)보다 늘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달러화 강세 요인이 커지자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전월(5%)보다 증가한 13%로 집계됐으며, 환율 하락 응답은 17%로 전월(42%)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2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4.6으로 전월(108.7)보다 하락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금리 하락(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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