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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공개…AI로 험지도 척척 [CES 2024]
두산그룹 첫 CES 프레스 콘퍼런스
두산에너빌리티 토털에너지솔루션 발표
㈜두산, 수전해시스템 신기술 공개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조종석을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적재용 건설기계) ‘로그X2’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산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한영대 기자] 두산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업계 최초로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를 공개했다.

두산그룹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었다. 두산이 CES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부문(CSO) 사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차별화된 기술을 소개했다.

두산밥캣은 행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 공개했다.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개발했다.

굴절식 트랙터는 일반 트랙터와 달리 앞바퀴 부분과 뒷바퀴 부분이 따로 움직일 수 있다. 이같은 특성 때문에 험난한 지형에서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실제 두산밥캣은 행사에서 AT450X가 좁고 비탈진 와인 양조장을 무인으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AT450X는 AI 기술을 통해 사전에 지정한 장애물은 물론 정보가 없는 장애물도 스스로 감지해 필요한 경우 자체 판단으로 작업을 멈춘다. 경작물과 잡초를 AI로 분별해 잡초에만 화학 물질을 뿌릴 수 있다.

두산밥캣이 CES2024에서 처음 공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 [두산밥캣 제공]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CSO(최고전략부문)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두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두산의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대형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SMR 시장에서 ‘글로벌 SMR 파운드리(생산전문기업)’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통해 더욱 진화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는 물체를 집으며 종이컵, 플라스틱 용기, 캔 등의 특성을 학습하고 분류한다.

한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은 CES 현장을 방문해 최신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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