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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 글로벌자원실 신설…“핵심광물 확보 투자 강화”
인도네시아·호주 광산 지분투자 확대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 본격 가동”
에코프로가 지분 투자한 인도네시아 제련소 QMB에서 니켈이 처음 입고된 지난해 8월 임직원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에코프로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에코프로가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자원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주사 내에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다.

에코프로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하고 자원투자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에코프로는 글로벌자원실을 신설한 이유에 관해 “광물확보는 투자비가 크고, 위험 부담이 높은 만큼 장기적이면서 전문적인 투자 계획이 필요하다”며 “사업 지주회사로서 장기 플랜을 본격 가동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는 앞서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국내외 자원의 탐사 채취 개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는 등 자원투자 사업을 강화해 왔다.

글로벌자원실은 광산 지분 투자, 장기 공급 계약 등을 통한 니켈과 리튬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물론 해외 제련소, 광산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와의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해외 현지 제련소 투자를 통해 이차전지 소재 제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니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2022년 초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QMB의 지분 9%를 취득, 연간 6000t(톤)의 니켈 중간재, MHP(Mixed hydroxide Precipitate)를 확보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지난해 11월에는 QMB의 생산능력을 니켈 금속 기준 기존 3만t에서 5만t으로 증량하는 확장사업에도 참여했다.

리튬 확보를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미국 네바다주에서 리튬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섰고, 에코프로씨엔지는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등 리튬 자체 확보 비중도 늘려가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배터리 원료 분야 전문성 강화와 적극적인 해외 프로젝트 발굴을 통해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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