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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정 시장 인수위원장 맡았던 김준하 광주AI사업단장 사표 왜?
지난해 3월 취임 후 9개월 만에 사의 표명
“광주시 공무원들 국비만 받으려 한다” 성토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
김준하 단장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사업단) 김준하 단장이 광주시를성토하며 사의를 밝혔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 단장은 지난해 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측에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3월 취임 후 9개월여 만으로, 김 단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사업단은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중장기 비전과 목표 설정, 실행 등을 맡은 조직이다.

김 단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 당초 1년간 직을 맡고, 이후 상황에 따라 임기를 채울지 판단할 계획이었다" 며 "새로운 일을 만들면 하려 하지 않고,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국비를 받으려고만 애를 쓴다. 공무원들이 그렇다면 할 일은 없는 것 같다"고 광주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사의 표명은 광주시 관리 감독 체계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김 단장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설 기구인 AI사업단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것을 주장해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AI사업단을 국가 법인으로 독립시키는 것을 AI사업단과 함께 작년 초부터 건의해왔지만, 과기부에서 정부 기조나 재정 상황에 비춰 당장 검토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며 "광주시는 인공지능집적단지 사업 추진 전담 기관 지정 등을 국회 등에 건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3월 전까지 기존 업무를 마무리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 단장은 GIST 지구환경공학 전공 교수,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 물관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연구소 '더 큐브' 소장,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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