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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원식, 北 잇단 포사격 속 드론사령부 대비태세 점검
신 장관 “‘즉·강·끝’원칙으로 적 압도할 응징태세 갖춰야”
“드론전력 보강…北 핵심표적 압도적 공격 능력 강화해야”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8일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이보형(소장) 드론작전사령관으로부터 전력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북한이 지난 5~7일 서북도서 일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으로 350여발의 포사격을 실시한 가운데, 8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드론작전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신 장관은 이날 드론작전사에서 작전현황을 보고받은 뒤 “북한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적반하장식으로 우리 측에 전가하면서 무인기 전력 강화,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 비대칭 위협의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우리 군은 장병들의 확고한 정신무장과 ‘즉·강·끝’ 원칙의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응징태세를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령부에서 첨단 드론전력을 확인하면서 “앞으로 드론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드론전력의 진화적 발전을 통해 적 무인기에 대한 방어체계를 보강하고 유사시 북한 내 핵심 표적에 대한 압도적 공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또 “드론은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실전에서 효용성이 입증된 무기체계”라며 “드론작전사가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신뢰를 주는 최정예 합동전투부대가 되어달라”고 지시했다.

이보형(소장) 드론작전사령관은 “만약 북한이 또다시 무인기 도발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한다면 다량·다종의 첨단드론을 북한지역으로 투입해 공세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강력한 응징 의지를 밝혔다.

국방부는 “앞으로 드론작전사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첨단드론을 신속히 전력화해 고도의 전략적·작전적 임무를 수행하는 합동전투부대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5일 4군단 서남해안방어부대, 구분대의 47문의 포를 동원해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 5개 구역에서 192발의 해상 실탄사격훈련을 벌였다.

북한군의 포탄 중 일부는 NLL 북쪽 7㎞까지 근접했다.

6일에는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 60여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고 7일에도 4군단 서남해안방어부대, 구분대가 강령군 등암리부터 연안군까지 배치된 해안 및 섬방어대 해안포 23문을 동원해 88발의 해상실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3000여회의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고 서해상에서 지난 사흘동안 연속으로 포병사격을 실시했다”며 “이에 따라 적대행위 중지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서북도서 일대에서 적의 행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우리 군 자체 계획에 따라 사격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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