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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미일 대화에 "美 인태전략에 韓·日 졸로 만드는 것"
한미일 대화, 역내 불안정 요인 키워

2023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한미일 3국이 최근 개최한 제1차 인도·태평양 대화(인태 대화)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중국 발전을 저지하려는 집단적 시도”라며 비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8일 한미일이 인태 대화에서 대만해협 평화를 강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자국 국제관계 전문가들을 인용하며 인태 대화는 중국을 공동의 적으로 간주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한국과 일본이 (체스판의) 졸(pawn) 역할을 하도록 요구 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미국·일본·한국의 정치·군사 동맹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중국을 공동의 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태 대화의 본질은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졸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자국의 이익과 헤게모니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에 공동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다른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은 중국에 맞서기 위해 동맹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역내 국가를 자국의 졸로 삼으려 한다며 한미일 대화가 역내 불안정 요인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중일 3국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차 인태 대화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남중국해에서 국제법을 무시하는 중국의 행위 등 인도·태평양의 주요 위협에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3국은 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적이라는 입장도 확인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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