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 반도체·배터리·에너지 기술 하나로 합친다면…“청정 테마파크 현실로”
CES서 ‘SK테마파크’ 콘셉트 그룹 통합전시관 운영
SK 기술로 기후 위기 극복한 미래 모습 제시에 초점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파트너십 확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 SK 통합부스에 설치된 지름 6m의 대형구체 LED. 대형구체 LED는 SK 전시관 주제 영상을 보여준다. [SK 제공]

[헤럴드경제(라스베이거스)=한영대 기자] “SK가 반도체, 배터리, 청정에너지 등을 개별 사업 아이템이 아닌 ‘패키지 솔루션’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여줄 것이다.”(김동현 SK USA 담당)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탄소 감축과 인공지능(AI) 신기술을 공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SK 경영진들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및 외연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SK는 9~12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560평 규모의 테마파크 콘셉트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탄소중립)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공동 운영한다.

김 담당(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람객이 경험을 통해 일상 생활 곳곳에 녹아 있는 SK 기술과 솔루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테마파크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고 설명했다.

올해 SK 부스와 과거 부스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과거 부스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여러 위협적인 상황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가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을 설명한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반면 올해 부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SK 기술로 인해 실현될 미래의 행복한 세상을 테마파크로 구현함으로써 SK가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 ▷도심항공교통(UAM)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등 각 멤버사의 탄소감축 기술과 사업들을 그룹화해 관람객들이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센트럴홀에 설치된 SK 통합부스. SK는 이번 부스를 ‘테마파크’ 콘셉트로 꾸렸다. [SK 제공]

통합 전시관 중앙에는 라스베이거스 랜드마크인 ‘스피어’를 연상하게 하는 지름 6m의 대형 구체 LED에서 SK가 만들어가는 미래를 영상으로 보여준다. 통합 전시관은 구형 LED를 중심으로 ▷트레인 어드벤처 ▷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페트 ▷레인보우 튜브 등 5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트레인 어드벤처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 되는 기차를 타고 15m 미디어 터널을 통과,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다.

SK는 다양한 AI 기술 리더십을 소개하는 160평 규모의 ‘SK ICT 패밀리 데모룸’도 별도로 운영한다. SK ICT 패밀리 데모룸은 SK하이닉스, SK텔레콤이 공동 운영한다. 데모룸에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DC) 모델 ▷반려동물 AI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 등 SK텔레콤 AI 기술을 비롯해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 등 총 10개의 AI 서비스와 기술이 소개된다.

올해 CES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등 최고경영진도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에도 참석하게 된 최태원 회장은 9일 SK그룹관과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일부 글로벌 기업과는 넷제로(탄소중립) 및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모빌리티 트렌드, 신기술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글로벌 탄소감축 및 AI 파트너십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윤풍영 SK C&C CEO 등은 각 사 파트너 기업의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