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김은혜, 국민의힘 복당 신청…총선 앞 정치 행보 재시동
8일 경기도당에 당원가입서 제출
‘경기 분당을’ 출마 가능성에 무게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지난해 8월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정부 제2대 홍보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은혜 전 홍보수석이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복당 신청을 하며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8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수석은 이날 오전 경기도당을 찾아 당원가입서를 제출했다. 앞서 김 전 수석은 공무원의 정당 가입을 금지하고 있는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대통령실 홍보수석 임명을 이유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제명 등이 아닌 국가공무원 임용 등에 따른 탈당자의 복당은 통상 7일 이내로 처리돼, 김 전 수석의 복당 절차는 이번 주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 전 수석의 총선 출마 지역으로 유력하게 관측되는 곳은 경기 성남 분당을 지역구다. 분당의 경우 보수 정당 우세 지역으로, 김 전 수석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분당갑 지역구에서 당선됐고, 현재 거주지 역시 분당이다. 특히 그는 2020년 7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1기 신도시 특별법)’ 관련법을 이번 21대 국회에서 가장 먼저 발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았고, 이후 열린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분당갑에서 당선됐다. 이에 분당갑이 아닌 분당을에 대한 김 전 수석의 출마설이 거론돼 왔다. 아울러 이 지역 여권 유력 경쟁자였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하면서 김 전 수석의 분당을 출마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태다. 또한 김 전 수석이 지난 주말 분당을 지역인 정자동 소재 사회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점과, 온라인이나 중앙당이 아닌 경기도당을 통해 복당 신청을 한 점 역시 이같은 해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022년 8월 윤석열 정부 제2대 홍보수석으로서 업무를 시작해, 약 16개월의 홍보수석 업무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을 떠났다. 김 전 수석은 홍보수석 시절 국내 현안 외에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국정 홍보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대(對)언론 역할을 총지휘했다.

홍보수석 역임 이전엔 윤 대통령의 당선 후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선인 대변인을 지냈고, 제8회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당선인 대변인직을 내려놨다.

이후 지방선거에선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붙은 유승민 전 의원을 꺾고 본선에 진출했지만, 49.06%의 득표율을 얻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당시 후보에게 단 0.15%포인트(P) 차로 밀려 낙선했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