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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해상도 전천후 군 정찰위성 2·3호기 올해 발사한다
4월 2호기, 11월 3호기…美 우주군기지서 팰콘-9으로 발사
KAI, 한화시스템 등 시제·협력업체 참여…우주산업 발전 기대
정부가 군의 고해상도 전천후 정찰위성 2기를 올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국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제공 스페이스X]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정부가 군의 고해상도 전천후 정찰위성 2기를 올해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발사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8일 “425사업의 2·3호 위성(SAR위성)을 올해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25사업 SAR위성은 주·야간 악기상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수집이 가능한 군 정찰위성이다.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전문기업이 시제업체와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해 개발시험평가를 진행 중인데 2월 중에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뒤 한 달 간 발사 준비과정을 거쳐 4월 초 발사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 시험평가를 완료한 뒤 1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2·3호 위성은 지난해 12월 발사된 425사업 1호 위성(EO/IR위성)과 상호보완적인 운용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징후를 탐지하며 이를 통해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하며 “SAR위성 개발 간 확보된 기술은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와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425사업 2호 위성 개발 초기부터 총괄 책임자로 참여했고 현재는 국과연 국방우주업무 책임자인 전병태 국방우주센터장은 “고해상도 전천후 위성인 2호 위성의 발사가 성공하면 국방 감시정찰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에게 국방우주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북한 등 외부 위협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는 생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425사업 2·3호 위성은 KAI와 한화시스템 등 국내 항공우주전문기업이 시제업체와 협력업체로 참여해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와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사진.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한화시스템 제공]

방사청은 우주지휘통신사업부를 중심으로 2·3호 위성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정찰위성 1호위성 발사 준비단계부터 국방부과 국방정보본부, 국과연 등이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를 가동했고 이를 통해 미국 발사장까지 위성 항공운송을 관리하고 현지 발사장에서의 최종시험 발사 등 전 준비사항 점검과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미국 발사장 현지에서 위성발사 관리단을 운용해 발사 연기 등 우발상황에 대응하고 1호 위성 성공 발사에 이어 2·3호 위성의 연속적인 성공 발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425사업 2·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의 우수한 우주 개발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방국간 우주기술 협력과 우주정보 교환 등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우주개발 기술과 위성의 해외 수출 등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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