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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안에 소방자동차 번호판 ‘998·999’로 다 바꾼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도 전국 17개 시도 2만4000곳으로 확대
연합

[헤럴드경제= 이정환 기자] 소방청은 올해 안에 소방자동차의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으로 전면 교체하고, 전국 주요 교차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은 소방차·경찰차·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에만 부여하는 고유번호로, 차량번호 앞 세 자리를 '998' 혹은 '999'로 배정한다. 현재는 '998' 번호를 사용 중이며, 소진 시 '999'로 배정할 예정이다.

긴급자동차는 건물로 진입할 때 정차 없이 신속하게 무인 차단기 등을 통과해 현장에 좀 더 일찍 도착할 수 있다.

2022년 도입된 이 제도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나 다중이용시설, 교육시설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할 시 골든 타임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일부 행정 차량 등을 제외한 전국 소방기관의 긴급출동용 차량의 번호판은 약 90%가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됐는데 연말까지 잔여 차량 번호판도 모두 교체한다.

아울러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이동 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긴급차량이 신호 제약 없이 무정차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도 확대된다.

소방청,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지자체 등 관계기관들이 협력해 시스템 확산에 힘을 모은 결과 이달 기준 전국 15개 시도 주요 교차로 2만2천454곳에 시스템이 설치됐다.

올해는 서울과 대구지역에 신규 설치해 전국 17개 시도 2만4천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현재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관할 지역 내에서만 작동하지만, 올해부터 시군 경계 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광역형 중앙제어방식'을 도입해 시범운영을 한다.

이달 중으로 경기도 안양 등 인근 5개 지역에서 광역형 중앙제어방식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며,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 제도 활성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설치 등을 통해 화재·구급 등 각종 재난에 선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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