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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건설 워크아웃’ 성사되나…이번 주말 분수령
“7일·8일 금융당국·채권단 연쇄 회동”
3일 오후 서울 산업은행 본점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신청 관련 채권단 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앞. [연합]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과 채권단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주요 채권단이 태영건설 상황과 관련해 또 다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오는 7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모여 태영건설 사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5대 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태영건설 워크아웃 상황에 대한 점검에 8일 나설 예정이다.

지난 5일 산업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산업은행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의 부행장 회의를 개최했다.

산은은 채권은행들은 태영건설의 부실이 과도한 레버리지를 통한 무리한 사업 확장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오너 일가와 태영그룹의 자구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채권은행들은 태영 오너 일가와 태영그룹이 워크아웃 신청시 제출한 자구 계획을 이행하지 않고,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수분양자, 여타 채권자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오너 일가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타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 채무 해소를 최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실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확립된 원칙과 기준을 왜곡하는 행태를 보이며, 이에 따라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채권자의 동의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는 오는 11일 열리는 1차 채권단 협의회에서 결정된다.

다만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 그룹에게 자구안을 더 내라고 통보한 시한이 이번 주말이라, 주말 사이 태영 건설 워크아웃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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