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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피습 後…경찰, 살해협박·가짜뉴스 확산에 칼 빼들었다
경찰 “살인예비·명예훼손 등 처벌 규정 적극 적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피습됐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든 괴한에게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받았다. 부산일보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 온라인 상에서 흉악범죄 예고와 허위 정보에 기반한 가짜뉴스가 잇따르자 경찰이 엄정 수사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사회적 파급력이 높은 정보통신망에 주요 인물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인에 대한 흉악범죄를 예고하거나 특정인과 관련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수사본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활용하겠단 방침도 세웠다.

또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피의자 특정·검거에 필요한 수사기법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수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흉악범죄 예고글 및 온라인상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행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게 대응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가 공격을 당한 다음 날인 지난 3일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대표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IP 주소를 바꿔가며 여러차례 글을 올린 뒤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게시자를 추적 중이다.

피습 사건 당일에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게시자인 40대 남성을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 주거지에서 협박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기각했다.

온라인상에는 이 대표 피습이 자작극이라거나 치료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 범행 도구가 나무젓가락이었다는 주장 등을 담은 게시글과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6개 유튜브 채널의 영상 8건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신청을 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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