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온라인 상에 주요 정치인 또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흉악범죄 예고를 하거나, 특정인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대해 적극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사건 발생 이후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찰이 엄정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흉악범죄 예고글 및 온라인상 허위사실을 게시하는 행위는 사회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인 만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엄정하게 대응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대표 피습사건 이후인 지난 2일 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올린 40대 남성 A씨를 검거해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아울러 온라인 상에는 이 대표가 흉기가 아닌 나무젓가락으로 공격당했다는 등의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국가수사본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적용 가능한 처벌 규정을 적극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고, 피의자 특정·검거에 필요한 수사기법과 해외 수사기관과의 국제공조수사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