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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아나운서 허리에 권총?" 방송中 총기소지 허용한 이스라엘
이스라엘 채널 14의 진행자 리탈 셰메쉬. [X]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엄격한 개인 총기 소유 규제를 자랑하는 이스라일이 달라졌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공격 이후 늘어난 민간인 총기 소유의 단상이다.

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채널 14의 진행자 리탈 셰메쉬는 방송 중에 바지 뒤쪽에 총기를 차고 앵커 데스크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엑스(트위터)를 통해 이 사진을 올리고 “우리는 이를 승인한다. 그녀가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롤모델이 되도록 해달라”고 언급했다. 이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셰메쉬는 최근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사격장에서 사격 기술을 연습하는 사진도 올렸다. 그가 최전선에서 취재하는 모습, 군복을 입은 사진 등도 게재돼 있다. 여성들도 의무 군복무를 하는 이스라엘에서 셰메쉬는 이스라엘 방위군(IDF) 예비군이다.

셰메쉬처럼 자기 방어를 위해 총기 소지에 나선 민간인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42건에 불과했던 총기 허가 신청 건수는 하마스의 공격 이후 15만 건으로 급증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 장관 이타마르 벤 그비르는 “총기 소유가 유대인과 이스라엘 소수 아랍 민족 사이의 내부 불안에 대한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정부가 민간인들을 격려하고 자기 방어를 위해 스스로 무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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