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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도 봉림고분군서 독특한 방패형 무덤 발굴
국내 첫 사례 분구 형태 고고학계 관심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고흥군 포두면 봉림고분군에서 고흥(흥양) 지역만의 독특한 고분 형태가 확인됐다.

고흥군에 따르면 봉림리 봉림고분군 중 1·4호분을 대상으로 진행된 발굴조사는 비록 도굴돼 일부 훼손됐지만 횡혈식 석실로 나타났다.

1호분은 원형분(1080cm)으로 석실(300×160cm), 팔(八)자형 연도, 문틀시설 등이 남아 있으며, 출토유물은 굽이 높은 잔인 고배 2점과 관고리 3점 등이다.

4호분은 방패형(1400cm)으로 석실(300×156×161cm), 11자형 연도, 문틀시설 등이 확인되며, 출토유물은 관못 등이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확인된 4호분의 경우 국내에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분구형태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삼국시대 고분의 분구형태는 크게 원형 또는 방형을 보이고 있으나 봉림고분 4호분은 상부는 원형, 하부는 방형으로 현장을 확인한 전문가는 이를 ‘방패형’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고분의 이런 축조 방법은 호남지역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가 없어 학계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이정호 교수(동신대학교·문화재청 문화재위원)와 조근우 원장(마한문화연구원)은 “이번 발굴을 향후 고흥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며 “고흥지역 고분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전반적인 정밀지표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번 고흥 봉림리 봉림고분군 현장 공개는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사전 예약자 위주로 진행된다. 문의는 순천대학교박물관(061-750-5041~4)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3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사업’으로 문화재청과 고흥군이 지원해 순천대박물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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