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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치동 ‘우쌍 재건축’ 최고 49층 추진
도시계획업체 선정 입찰 공고
작년 9월 통합 합의 후속 절차
정비계획 변경안 상반기 제출
서울 강남구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 우성1차 [네이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대치 우성1차와 대치 쌍용2차가 통합재건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명 ‘우쌍’이라 불리는 이곳은 재건축의 상징인 은마아파트 맞은편에 있어 일대 시세를 이끌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조합은 최고 49층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우성1차와 쌍용2차 조합은 지난달 26일 도시계획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올렸다. 오는 15일 입찰이 마감되며 일반경쟁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용역업체는 정비구역 통합 및 정비계획 변경 수립에 따른 도서 작성, 심의 및 인허가 대관업무를 맡게 된다.

양 조합은 지난해 9월 통합재건축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우성1차와 쌍용2차 조합은 각각 지난달 7일과 9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비구역 통합 안건을 상정, 조합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가결시켰다. 아직 통합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만큼 쌍용2차가 우성1차 조합에 용역업체 선정 권한을 위임해 정비계획을 하나로 합치는 절차에 돌입했다.

조합은 용역업체를 선정해 상반기까지 정비계획 변경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정비계획안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최고 층수를 기존 35층에서 49층까지 올리는 방안도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성1차는 2022년 9월, 쌍용2차는 2017년 9월 일찌감치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조합 관계자는 “각 단지의 토지면적과 스카이라인 등을 따져서 가장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층수를 결정해 정비계획안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63, 65 일대 5만4358㎡ 면적으로, 조합원과 토지 소유자는 860명이다. 우성1차는 최고 35층 규모 712가구, 쌍용2차는 최고 35층 규모 560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었다. 쌍용2차는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낙점했고, 우성1차는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었다. 양 조합은 공식 절차를 거쳐 통합 조합을 설립한 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우성1차, 쌍용2차와 맞닿아 있는 쌍용 1차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때 두 단지와 통합하는 방향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학여울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단지인 만큼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지하 4층~지상 35층 9개동 1072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최근엔 층수를 49층으로 상향하기 위한 사업시행계획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 박로명 기자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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