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대표, 국가의전서열 7위”
“부산 의료 멸시 논란도 가당찮아”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 안타까워”
“부산 의료 멸시 논란도 가당찮아”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 안타까워”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12월 27일 산격청사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후 헬리콥터를 이용해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는 것을 두고 불거진 특혜 논란에 대해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 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 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라며 “부산 의료를 멸시했다는 논리도 가당찮다”고 했다.
홍 시장은 “서울 수서역 버스 정류장에 가보면 오늘도 삼성병원에 가기 위해 SRT 타고 전국 각지에서 올라와 셔틀버스 타려고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며 “그건 왜 비판하지 않나. 국민 의식 수준에 맞게 지방 의료의 수준을 높일 생각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의대 증원도 시급하지만 지방 의료 수준을 국민들이 신뢰하게끔 수도권 못지않게 높이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이어 “사람 목숨도 정쟁거리가 되는 시대”라며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