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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강남 마약음료 사건’ 주범 구속송치… 공범은 적색수배
사건 주범 이모 씨,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경찰, “공범 A씨도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할 것”
지난달 26일 중국에서 국내로 송환된 강남 마약음료 피의자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의 주범으로 최근 중국에서 국내로 강제 소환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26)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4월 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가짜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피해 학생의 부모들에게 ‘자녀가 마약을 복용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22년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국내외 공범들과 이같은 범행을 공모했다. 경찰은 중국에서 이씨와 함께 범행을 실행한 공범 A씨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의 요청에 따라 이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주중 대사관 경찰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해 이씨를 추적했다.

이씨는 지난해 5월 24일 중국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검거됐고,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제공하는 중대 범죄자들을 철저하게 수사해 가장 중한 형을 받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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