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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세 영국 소녀 “아빠, 한국적인 건 싹다 갖다줘~”
올해 가볼만한 가장 익사이팅한 곳으로
영국 더타임스, 한국 선정하고 상보 전해
딸에 준 한국 마른 오징어,즉시 틱톡 업로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빠, 한국적인 것은 아무거나 죄다 갖다 줘”

영국 소녀 11살 대니어는 아빠가 한국에 간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영국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 제인 멀커린스 기자는 자기 신문에 ‘한국은 올해 가볼만한 가장 익사이팅한 곳(This small country is the most exciting place to visit in 2024)’이라고 소개하면서 “요즘 (영국 등에서) 한국이 인기”라고 운을 뗀 뒤, 12박13일의 한국 여행을 가기 전과 후, 한류팬인 자기 딸과의 짤막한 일화를 곁들였다.

신문은 2024년 가볼만한 나라로 한국을 추천하면서, 안전하고, 음식이 싸고 맛있으며, 과거와 현재가 독특하게 섞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영국의 한 여행사 초청으로 방한 취재를 했던 제인 멀커린스 기자는 서울, 부산, 안동, 속초 등을 여행하고, 찜질방, 노래방, 점쟁이, 놀라운 길거리 음식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는 고가 해외 브랜드 상점들이 있는 세계 최대 백화점, '문화 복합공간'인 찜질방, 감천문화마을, 해동용궁사 등을 들렀다.

영국 더타임스 ‘한국은 올해 가볼만한 가장 익사이팅한 곳’ 기사중 톱사진에 오른 부산 해동용궁사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한 외국인 손님들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에선 노점의 비좁은 테이블에서 떡볶이를 먹었다. 그 밖에 한국의 길거리 음식으로 어묵, 김밥, 족발, 순대, 치킨, 비빔밥, 구운 오징어, 호떡 등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에서 나쁜 음식이라고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인상적인 수제비와 김치를 팔고 대부분 음식 가격은 3∼5파운드(5000∼8000원)”라고 소개한데 이어 서울 지하철은 요금이 싸고,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며, 열차가 도착하기도 전에 승객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을 선다고 평가했다.

길거리 범죄나 괴롭힘도 없어서 혼자 여행하는 여성으로서 아주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에선 자녀들에게 끌려서 방탄소년단(BTS) 관련 장소 순례 중인 세계 각지 여행객을 만났다. 감천문화마을 입구엔 BTS멤버인 지민과 정국의 대형 벽화 그림이 그려져 있다.

부산의 해운대에선 넓은 해변과 술집, 식당, 노래방 등을 둘러봤으며, 2022년 가을에 서거한 엘리자베스여왕이 1999년 방문해서 큰 감동을 받았던 안동을 방문해서는 하회마을에 하룻밤 묵었다.

멀커린스 기자는 한국에 가기 전에는 한국 전쟁 관련 몇 가지 사실 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으나 경복궁, 조계사 등을 관람하며 전후 한국에 관한 이해가 커졌다고 썼다.

그는 “딸 대니어에게 내가 갖다준 마른오징어를 먹으면 다음에 데려간다고 했는데, 벌써 그녀는 시도했을 뿐 만 아니라 틱톡에도 올렸다”고 근황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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