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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식 피습’ 김성태 “난 깁스하고 복귀, 이재명 119헬기? 그 정도면…”
“종이칼·나무젓가락 등 ‘가짜뉴스’ 안 돼”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 시절 단식 중 괴한에게 습격당한 적 있는 김성태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건을 놓고 "종이칼, 나무젓가락으로 찔렀다는 등 이런 이야기는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부산 가덕도 일정 다음 양산을 방문키로 돼있었다"며 "기자들이 많이 동행되고 있던 상황이었기에, 그런 실제적 상황 속 극우 유튜버 입장에선 그런 가짜뉴스가 양산되는 식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피습을 당한 이 대표는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20여분 동안 응급처치를 받고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소방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이를 놓고는 "정치권에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상당히 발언을 조심하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 의료계에서 많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부에서는 권역별 외상센터가 있는데, 부산대병원 같은 경우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그런 권역별 외상센터로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며 "관통상을 입었다는 등 그 등급이 있는데, 그런 경우 긴급 119헬기 같은 장비를 동원해 신속히 외상센터에서 수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부산의 권역별 외상센터는 정말 최고다. 대한민국 최고의 권역별 외상센터로 정부에서 평가한 기관"이라며 "그런 병원에서 서울로 이송된 것이다. 물론 환자 가족의 요청에 의해 있었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대병원에서 환자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희망해 119 헬기에 도움도 구했다"며 "119헬기 도움을 받을 정도면, 부산대 의료병원 외상센터에서 긴급히 혈관 봉합 수술이 어려운 상태라든지, 정말 최고의 난도가 있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런 이송 과정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이 2시간에 걸쳐 수술을 아주 잘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과거 기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일과 관련해선 "저도 극한 상황을 맞이해봤지만, 당시 그런 테러로 정말 머리도 부딪혔다"며 "여의도 바로 옆 가까운 성모병원에서 엑스레이 찍고, 목 주변에 외상이 저는 더군다나 없었기에 큰 이상이 없어 그냥 수액 하나 맞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단식하는 사람이 병원에서 수액을 맞으면 그 단식은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며 "그래서 목 깁스만 그쪽에서 조치를 해준 것으로 하고 복귀했었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이날 이 대표 수술 경과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사건 당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당직 교수, 외상센터 당직 교수가 연락이 돼 이 대표의 이송을 결정했다"며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등 중요 기관이 몰려있어 상처 크기보다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와 어느 부위를 찔렸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다.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수술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고, 그래서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들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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