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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소상공인에 8.7조 정책자금 공급
중기부, 정책자금 지원 계획 발표
유망 중기에 저금리 장기융자 지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자영업자들이 정책자금 지원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8조 7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중소기업에 5조원, 소상공인 대상으로는 3조 7000억원이 각각 책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고금리 상황에 금융 애로가 높은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공급 규모를 전년 대비 7000억원 확대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유망·혁신 중기에 성장단계별 지원=중소기업 정책자금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 시중 대비 저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4조 957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유도한다. 기준금리 동결, 재도약 지원 강화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창업기, 성장기, 재도약기 등 성장단계별로 지원이 이뤄지며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신규 창업 활성화를 위해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7958억원이 공급된다. 신사업 전환 지원에 3125억원, 폐업 후 재창업 촉진에 1000억원이 각각 투입되는 등 재기 지원에도 무게를 뒀다.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소 역점=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지난해 대비 23.7% 증가한 3조71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대환대출, 일시적 경영난 등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별 지원자금을 신설해 금융안전망을 강화했다. 유망 소상공인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한도를 차등 지원해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도 방점을 찍었다.

자금별로 보면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완화 지원 1조1100억원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 1조8000억원 ▷유망 소상공인 혁신 성장 촉진 8000억원이 각각 공급된다.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 그 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정책자금 시스템 고도화=중기부는 그동안 정책자금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해 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기업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자금 시스템을 개편했다.

기업이 입력한 정보 등을 활용해 여러 자금 중 신청 요건에 맞는 맞춤형 자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요가 집중되는 1분기에는 사전 서류 제출 시스템을 운영해 신청 기간 전에 미리 서류를 제출할 경우 신청 당일에는 서류 제출 없이 자금을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도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 정책자금 접수 일정 현황판을 탑재해 현재 접수 중인 자금 리스트와 다음 차수 접수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금 신청 전에 대출 제한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사전에 확인해주는 온라인 사전 진단 서비스, 챗봇을 통해 심사 진행·상환 일정 등을 알려주는 대출관리 서비스도 신규로 제공한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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