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무비 프로필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제가 취업하려고 했던 곳(K은행) 연봉의 3~4배는 버는 것 같아요." (지무비)

구독자 323만명의 유튜브 채널 '지무비'를 운영하고 있는 지무비(본명 나현갑) 씨가 유튜브를 통한 수입 현황을 공개했다.

지무비는 최근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출연해 '한 달에 억대를 넘게 버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을 받고 "평균적으로 그렇기는 한 것 같다"고 했다.

지무비는 촬영 당일 기준으로 "(국내 유튜버 중)157위라고 뜨고, 영화 유튜버 중에서는 전세계에서 393위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제가 투자한 건 20만원짜리 마이크, 그것 하나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는 다만 "2시간짜리 (영상)작업을 하면 30~40시간을 투자하지 않는가 한다. 밤새 일할 때가 많다"며 "그런데 그게 내 일이고, 내가 주도적으로 하고 싶어서 하는 만큼 매일 밤새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지무비는 원래 국내의 한 은행에 취업하려고 준비했었다고 했다. 그는 "K은행 최종면접에서 떨어졌다"며 "그때 붙었으면 유튜버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무비는 유튜브 채널 운영 중 직원들을 다루는 노하우로는 인센티브를 통한 동기부여를 언급했다.

그는 "(저희는)기본급 위주가 아닌 인센티브 위주, 광고건을 맡으면 보너스도 주고 조회수에 대한 보너스도 준다"며 "(직원 중)한 달에 800만원까지 갖고 간 적도 있고, 그런 식으로 해 그 친구들도 이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등 '윈윈'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지무비는 현재 자신의 모습, 그간의 여정과 관련해선 "어떻게 이것보다 불행할 수 있지라고 하는 게 나중에 알고보면 최고의 행운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산에 올라가면서 분명 이 길이었는데 갑자기 나무가 쓰러져 막힌 일, 다른 길로 돌아갔는데 그게 지름길인 등 그런 개념이 인생에 너무나 많다"며 "지금 수능을 못 보고, 면접에서 떨어지고, (이런 게)인생 전체적으로 볼 때 아무것도 아닌 자양분이 될 수 있는 경험이다. 좌절하지 말고, 멈춰있지만 않으면 좋겠다"고도 당부했다.

한편 유튜브 채널 지무비는 쉽고 몰입감 높은 영화·드라마 소개와 분석, 해설 등으로 누리꾼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누적 조회수만 1000만회를 넘는 콘텐츠가 다수 포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