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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신당’에 與중진도 합류? 허은아 “의사타진하는 분 있어”
특권·금배지 던진 허은아 "이게 저답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에 합류한 허은아 의원은 국민의힘 내 중진을 포함해 추가 합류를 놓고 의사타진 중인 인사가 다섯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흔들리는 분이 많다"며 "사실 정부여당에 있는 국민의힘 의원 입장에선 아주 심각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아마 저보다 10배 이상 고민을 하고, 그 강도도 커졌음을 느낀다"고 했다.

'의사 타진 단계까지 가는 분이 있는가'라는 진행자 물음에는 "있다. 중진에 있다"고 했다. '다섯손가락을 넘어가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그러나 결정을 하고 다음 날 마음이 바뀔 수 있기에 저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입장 뿐 아니라 사실 민주당이나 다른 당에서, 그분들이 속도가 좀 저 빠른데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러 문제 때문에 아마 속도가 좀 느려질 것 같다"고 했다.

허 의원은 "상당히 신중하다"며 "그래서 사실 말씀으로 하신 분들은 10명이 넘는다"고도 덧붙였다.

비례대표였던 허 의원은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은 일을 놓고는 "그게 저답다고 생각했다"며 "거기에서 비례대표의 한 사람으로 민폐를 주지 않고,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동지들, 저희 보좌진들에게도 미안하지 않을 방법을 고민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그 보좌진들에 대해 (비례대표)다음 순번인 김은희 후보를 찾아가 부탁을 드렸고, 다행히 원하시는 분들은 승계를 받기로 했다"며 "당론을 따르며 저와 다른 행동을 해야 하는 부분이 사실 저는 가장 힘들었다. 그래서 가장 예의를 지키고, 제가 하고 싶은 정치를 하고 국민에게 조금 덜 부끄러운 정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과감히 던졌다"고 했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오른쪽)이 3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걸어오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허 의원은 "저는 제가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당의 변화가 어렵겠구나라는 점을 스스로 판단했다"며 "어떤 응답이 없는 탐욕의 성벽에 머리를 박는 일. 그것을 제가 선언문에 썼다. 더 이상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성과 감성의 대차대조표가 계속 제 눈 앞에 스치기도 했고, 그분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분들의 방법이 옳을 수도 있지만 저 허은아답게 하는 게 지금의 선택"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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