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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시장서 날았다” 현대차·기아, 연간 판매량 150만대 돌파…역대 최고 기록
현대차 80만대, 기아 78만대 판매
각각 두자릿수 판매 신장률 기록
투싼·아이오닉5, 카니발 성장세 눈길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운틴밸리시에 있는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158만3646대에 달했는데, 연간 실적이 150만대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지난해 총 80만119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년(2022년 72만40265대) 대비 11%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도 지난해 78만2451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전년(69만3549대) 보다 판매량이 13% 증가했다.

양사 모두 미국에서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도 2021년 달성한 최고치 149만911대를 훨씬 상회했다.

특히 현대차에서는 투싼이 처음으로 20만대 넘게 판매되면서 연간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모델별로는 전기차 아이오닉5 판매량이 전년 동월보다 90% 증가했고, 싼타페 플러그인하이브리드(3205%↑), 싼타페 하이브리드(74%↑),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8455%↑), 팰리세이드(95%↑)가 성장세를 견인했다.

특히 12월을 포함한 작년 4분기 판매량이 20만6048대로,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했다. 4분기에는 특히 친환경차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랜디 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록적인 총 판매량과 소매 판매량으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면서 “월별 총 판매량을 지속해서 늘리면서 약 2년 전부터 시작된 추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기아는 모델별로 봤을 때 RV(레저용차량) 카니발이 전년 대비 93%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더불어 니로(26%↑), 셀토스(17%↑), 스포티지(12%↑), 텔루라이드(11%↑), 포르테(7%↑) 등 5종도 역대 최대 연간 판매량을 달성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특히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전년보다 41%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도 강세를 이어가며 전체 연간 판매량의 72%를 차지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법인장은 “기아의 역동적 스타일의 SUV 및 혁신적인 전기차 라인업은 기아 브랜드의 최대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2024년 출시될 신차 및 상품성 개선 모델 6개 차종은 기아의 성장을 더욱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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