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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현주 회장 “미래에셋컨설팅 주식 25% 기부하겠다”
미래에셋희망재단과 기부약정식
과학기술·인재 육성 등에 사용

미래에셋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대한민국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에셋컨설팅 보유 주식 기부를 약속했다고 3일 밝혔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미래에셋센터원에서 미래에셋희망재단과 기부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을 통해 박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을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게 된다. 미래에셋희망재단은 박 회장이 부모의 유지를 이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1998년 설립 이래 국내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업 및 자기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기업인들이 그룹 내 자선단체 및 재단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빌 게이츠는 2000년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및 수익금을 수십조원 기부하며 다양한 자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스웨덴 발렌베리그룹에는 사회공헌활동을 수행하는 재단이 지주사(인베스터AB)의 최대 주주로 기업을 지배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수익금은 재단 운영금이 돼 과학·기술·의학 분야 연구 등 공익적 목적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번 기부는 현행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한 규제 등이 완화되는 시점에 진행될 예정이다. 주식 기부 약속은 2세 경영이 아닌 전문 경영인 체제를 약속한 박 회장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회장은 자녀들이 지분을 소유한 채 이사회에 참여하겠지만,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또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도 향후 가족간 협의를 통해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박 회장이 미래에셋 창업 이후 재단을 설립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취지를 구현하는 것이다. 박 회장은 “향후 미래에셋희망재단에서 기부받은 주식을 통해 한국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인재육성에 쓰여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는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경영학회(AIB) 연례학회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AIB는 세계적인 저명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경영 분야 최대 학회로 1959년에 미국 미시건에서 설립됐다. 현재 전세계 약 90개국에 3400명 이상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AIB가 수여하는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은 국제무대에서 회사의 명성과 성과를 크게 향상시킨 비즈니스 리더에게 주어진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글로벌 탑티어 IB(투자은행)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기업인으로는 28년 만에 역대 두번째로 이 상을 받을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번 연례학회 총회 개회식에서 기조연설도 진행한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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