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인해주세요’ 소리지르며 접근, 특이하고 과했다” 이재명 피습 목격자 증언
부산 방문 일정 중 흉기에 피습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60대 남성 김모 씨에게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 당한 가운데, 이를 현장에서 본 목격자는 "(김 씨의 행색이)특이했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바른소리 TV 운영자 진정화 씨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파란색 왕관을 쓴 김 씨를)당연히 봤다. 왜냐하면 특이했다. 원래 그 지지자들이 그렇게까지 하고 오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어 "(보통은)이 대표를 지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대표님 힘내세요'라고 한다"며 "그분은 약간 과도하게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도 이 대표를 상당히 많이 팔로우업했는데, 그분(김 씨)은 저도 그 자리에서 처음 봤다"며 "이 대표가 가는 장소, 그런 곳 말고도 중앙지법 등에도 지지자가 많이 온다. 그때도 저는 (그 사람을)본 적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피의자 김모씨가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 대표 급습 피의자인 김모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부산 강서구 대항 전망대 시찰을 마치고 차량으로 걸어가던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연합]

진 씨는 "그분도 (당일)오전 9시 넘어서온 것 같고, 계속 주위를 서성였다"며 "이 대표에게 접근을 하지 않고 뭐라고 했느냐면 '사인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진 씨는 "(그 사람이)소리를 지르는데, 보통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사인해주세요'라고 말하지 소리를 치면서 말하지는 않는다"며 "다 겸손하게 '사인 좀 부탁드릴게요'라고 하며 종이나 사인할 수 있는 책을 갖고 온다. 대부분은. (김 씨에게서는)그런 게 별로 없었다"고 했다.

또 "'사인해주세요'라고 하면 보통 책이나 A4 용지다. A4 용지는 이 대표가 사인을 해주지 않는다. 너무 성의가 없어보이니까"라며 "(김 씨에 대해)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고, 요즘 (지지자들은)이 대표에 위로를 많이 한다. 사진 찍어달라, 사인해달라는 말보다는 힘을 드리는 그런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진 씨는 "(사건 이후)솔직히 그 순간 억장이 무너졌다"며 "걱정되는 분이, 옆에 있던 젊은 여성 기자분들이 더 많이 놀랐을 것 같다. 그분들이 걱정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