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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몰랐다” ‘사진속’ 이렇게 기다렸다간…‘이 병’ 생긴다?
과거 디아블로 게임을 사기 위해 줄을 선 구매 행렬. [블리자드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10년 만에 돌아온 4탄, 정말 사람 많더라고요.”

지난 6월 16일. 서울 소재 한 백화점에서 때 아닌 오픈런(개점 전 대기)이 벌어졌다. 바로 디아블로4 팝업스토어 때문이다. 10년 만에 돌아왔다는 유명 게임은 다양한 연령층 사람들을 줄서게 했다.

비단 게임 뿐만이 아니다. 각종 팝업스토어, 맛집, 전시회 등 이른바 핫플레이스에 길게 늘어선 대기행렬은 더 이상 생소한 광경이 아니다. 남들보다 빠른 경험을 위해 나서는 오픈런은 어느새 일상이 됐다.

그런데 이들은 알고 있을까. 매장문이 열리기 전부터 대기하는 일이 ‘척추옆굽음증’(척추측만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 팝업스토어의 대기줄. [자생한방병원 제공]

한 시장조사업체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오픈런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47.4%가 오픈런을 경험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경험 비율로는 20대 94.7%, 30대 91.6%, 40대 38.6%, 50대 6.6% 등이었다.

자신이 바라는 소비에 시간과 비용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이 오픈런으로 발현된 셈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픈런과 같은 장시간 줄서기가 건강을 해칠 수 있음을 경고한다.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장시간 줄을 서다 보면 짝다리를 짚는 등 자세가 비뚤어지기 쉽고, 짝다리는 몸의 무게 중심을 한쪽으로 쏠리게 해 골반을 틀어지게 한다.

골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가 옆으로 휘는 척추옆굽음증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옆굽음증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허리의 중심선이 휘어졌을 때 ▷어깨 높이가 차이가 날 때 ▷골반이 평행하지 않고 기울어져 있을 때 등의 경우 의심되는 질병이다. 요통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골반이 척추를 받치고 있는 만큼 척추의 균형도 덩달아 깨지기 때문이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 원장. [자생한방병원 제공]

홍순성 자생반방병원 원장은 “골반 불균형은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내부 장기에도 악영향을 끼쳐 여성들에게는 생리불순과 생리통 등을 심화시키기도 한다”며 “골반 불균형이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틀어진 골반을 교정하는 등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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