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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재명 피습에 ‘당대표급 주요인사 전담보호팀’ 조기 가동
이재명·한동훈 등 전담보호 대상 될 듯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 조기 가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왼쪽 목 부위에 습격을 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흉기에 의한 피습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전담보호팀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시도청 별로 주요 인사에 대한 전담보호팀 가동을 검토해서 곧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시도청 전담보호팀은 1개에서 3개 중대, 60~180명 사이로 구성될 전망이다. 경찰은 통상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전담보호팀을 가동하지만 이재명 대표에 대하 이번 피습 사태로 이를 조기 가동시킨다는 설명이다.

보호 대상은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바상대책위원장 등 당대표급 인사들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이들이 경찰의 전담 마크를 받는 경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경찰은 당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평상시에는 별도 경호팀을 운영하지 않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주요 인사들을 보호하고, 선거를 앞둔 경비 활동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부연했다.

사고가 난 이날도 경찰은 이 대표 일정과 관련해 사전에 민주당과 협의했고, 부산 강서경찰서 소속 기동대와 형사 등 직원 50여 명이 투입됐다.

다만 이들은 이 대표에 대한 밀착 경호보다는 질서 유지와 인파 관리 등에 중점을 뒀다. 경찰 측은 “누가 누구를 향해 위해를 가하겠다는 첩보가 있지 않는다면 질서 유지 등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흉기로 왼쪽 목 부위를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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