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부지 방문 중 피습을 당해 바닥에 쓰러져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방문 중 흉기로 습격 당한 일을 놓고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분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백주대낮에 야당 대표 테러"라며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 대표의 무사와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새해를 맞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흉기 습격을 당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A 씨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 당했다.
이 대표는 피를 흘린 채 쓰러졌고, A 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사건 발생 20여분 만인 오전 10시47분께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한 데 이어 이 대표는 오전 11시16분께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부산대병원에서 외상 담당 의료진으로부터 검사와 응급 처치를 받았다.
지금껏 파악된 바에 따르면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정도 열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경정맥이 손상된 것으로 추정돼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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