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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6개국 비자 면제 한 달간 11만8000명 무비자 입국
6개국 입국자, 비자 면제 전보다 28.5% 증가
2024년 1월 1일 중국 상하이에서 크루즈선 탑승객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AF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중국이 6개 국가에 대한 비자 면제를 시행한 이후 한 달 동안 11만8000명이 무비자로 입국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비자 면제 대상 6개국의 중국 입국자는 총 21만4000명으로, 비자 면제 시행 이전인 전달보다 28.5% 증가했다.

이들 입국자 가운데 무비자 입국자가 11만8000명으로 55.1%를 차지했다.

현지 매체들은 무비자 입국자 중 77.3%인 9만1000명의 입국 목적이 관광과 상무 활동이었다며 비자 면제 조치가 해당 국가들과의 인적 왕래와 경제 교류 촉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1년간 시범적으로 최대 15일간 비자 면제를 시행 중이다.

이어 지난해 12월 11일부터 한국과 일본, 태국 등 12개 국가에 대해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했다.

지난해 말에는 싱가포르와 30일간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올해 초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새해 1월 1일부터 미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요건을 완화한다"며 "중국 비자 발급을 위한 항공권, 호텔 예약 증명서, 여행 일정, 초청장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중국의 비자 발급 규제 완화는 지난해 초 엄격한 방역 통제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끝내고 국경을 재개방했으나 좀처럼 늘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 여행사가 담당한 외국인 관광객은 47만780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856만1600명의 5.5%에 그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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