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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해빙상황 굉장히 이례적”
본지-장보고과학기지 화상 인터뷰...이상 기후에 몸살 앓는 남극
사진은 지난해 12월 28일 장보고과학기지 위로‘ 일출(日出)’의 장관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기지 앞 얼어붙은 해빙 위에 아델리 펭귄들이 보인다. ▶관련기사 4·5면 [극지연구소 제공]

사상 유례 없는 이상 기후로 남극이 위기에 처했다. 남극의 해빙(海氷) 면적이 최근 ‘역대 최소’ 수준을 기록하고, 얼음의 두께도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남극의 기온으로 지구의 이상 기온를 미리 점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지구적 기후변화의 불안한 전조로 판단된다. 대한민국의 유일한 남극 대륙 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를 총괄하는 홍상범 월동연구대장은 지난해 12월 19일 헤럴드경제와 화상 인터뷰에서 ‘최근 남극 해빙 상황이 놀라울 정도로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해빙의 두께가 얇아지면, 남극으로 향하는 인력과 물자를 옮길 수송기를 위한 활주로마저 건설하지 못할 수 있다. 장기적 관점의 지구적 이상 기온 뿐 아니라, 당장 국내 연구진의 인력·물자 수송에도 비상이 걸릴 상황이다. 홍 대장은 “여러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국민들은 한국의 남극연구가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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