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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 도전’ 바이든 “새해 결심, 내년에 다시 돌아오는 것”
바이든 “미국, 세계 이끌 더 나은 위치”
이달 2일까지 휴가 중 인터뷰 진행
지지율 하락·공화당 비판
지난해 12월 3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버진아일랜드 세인트크룩스의 크리스천스테드에서 미사를 마치고 성십자가톨릭교회를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국의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점을 내세우며 긍정적인 새해 인사를 내놓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소망에 대해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새해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넘어, 나는 그들이 우리가 다른 어떤 국가보다도 세계를 이끌 더 나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우리가 돌아오고 있다. 드디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새해 메시지는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하는 미 ABC 방송의 새해맞이 프로그램 ‘딕 클라크의 뉴이어 로킨 이브’(Dick Clark's New Year's Rockin' Eve) 사전 녹화 인터뷰를 통해 새해 전날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3년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한 질문에는 “사람들이 이제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위치에 있고 그들이 1400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나는 정말 기분이 좋다. 미국인들이 일어섰다. 그들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다시 돌아오고 있다. 그들이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새해를 이틀 앞두고 취재진이 신년 결심을 묻자 “내년에 다시 돌아오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가장 큰 새해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세인트 크루아 섬에서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휴가는 크리스마스 이후 새해까지 이어지는 연말 휴가 기간의 통상적인 휴식이지만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이에 대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에 몰려드는 난민 문제에 사회적 관심이 다시 고조하는 상황과 연계해 비난의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멕시코 국경 상황에 대한 대처를 두고 보수진영으로부터 계속 비판받아왔다. 지난달 나온 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민 문제 대응과 관련한 그의 지지율이 전달보다 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NBC 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로 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같은 시기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하위이기도 하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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