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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정초 ‘8만전자’ 바로 가나… 삼성전자, 새해 첫 거래일부터 신고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러스트 박지영·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개장 첫 날부터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 전망에 힘입어 장중 7만9000원대까지 주가를 회복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1%) 오른 7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7만9400원까지 오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7만900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2022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 1년 사이 시가총액은 330조원에서 469조원으로 불었다.

특히 지난달 20일부터 폐장일인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까지만 해도 6만원대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약 두 달 동안 17% 뛰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6조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올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에 외국인은 반도체주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불확실성이 덜한 SK하이닉스를 주로 순매수했는데 지난해에는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등에 삼성전자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다. 감산 효과로 D램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반도체 수요가 살아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2024년 수요가 여전히 AI향 쏠림 현상을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바일과 PC에서, 다음은 서버로 그만큼 수요가 개선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올려잡으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은 기존 9만4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감산 원복을 진행하며 올 2분기부터 원가 효율화가 실적에 드러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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