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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식 선언 임박한 ‘이낙연 신당’…스타 영입 이어질까[이런정치]
이석현 국회부의장, 창당 예비작업 총괄중
이낙연 전 대표, 다음 주중 공식 선언 예정
현역 의원 비롯한 중량급 인사 영입이 관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경기도 고양시 행신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최성 전 고양시장 북콘서트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참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이낙연 신당’은 점점 더 기정사실이 되는 모양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내년 1월 첫째 주 안에 거취를 밝힌다는 입장이어서 창당 공식 선언도 다음 주중 이뤄질 전망이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현역 의원을 비롯한 중량급 인사를 비롯해 눈에 띄는 인재 영입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대표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만 않았을 뿐 창당 준비를 위한 예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50년 친구 이낙연 전 대표의 외로운 투쟁을 양심상 외면할 수 없다”며 “이낙연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이 전 부의장이 이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이 전 부의장은 14·15·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이다. 19대 국회에선 국회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민주당 중진인 이 전 부의장의 참여는 신당에 무게감을 더하는 일이다. 앞서 최성 전 고양시장이 이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합류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대표가 신당을 공식적으로 띄우면 현역 의원을 비롯한 중량감 있는 ‘스타급 인사’가 얼마나 모여들 것인가 하는 점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창당과 함께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신당이란 점에서 핵심 인사들의 면면이 세력 규모는 물론 당의 방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거나 비명계도 친명계(친이재명계)도 아닌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후 참여 여부도 관건이다.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각을 세워 왔던 만큼 민주당 의원들의 합류가 늘수록 지지세가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각각 신당을 창당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의 연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부의장은 전날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양향자, 금태섭 두 분 쪽은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우리를 먼저 세우고 그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왜 신당을 만드는가’와 관련해 기존 정치와 차별점을 드러내는 부분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신당의 비전이나 정책 관련 메시지를 담는 것과 함께 새로운 인재 발굴·영입이 중요하다고 보고 고심 중이라고 한다.

이 전 대표 측은 새해가 되면 창당 작업을 공식화 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실을 겸한 당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물색 중이다. 이후 내년 1월 20일을 전후해 발기인대회를 하고, 창당은 2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당명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현재 3~4개 정도의 후보군을 두고 검토 중이다. 당명에 ‘민주’를 반드시 명시하지는 않되 그동안 신당 창당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강조해 온 혁신 의지나 뜻이 당명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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